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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간편하게 갓 구운 빵을" 성장세 이어가는 빵 시장

최종수정 2022.11.28 18:00 기사입력 2022.11.28 18:00

올 상반기 국내 빵 소매점 매출 3032억 전년比 14.1%↑
코로나19 이후 식사대용으로 빵 소비 증가
주방가전 보급 확대…편의성 높인 냉동 빵 수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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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에서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빵 시장의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의 보급이 확대되고, 조리와 보관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냉동 빵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빵류 시장은 3조91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1%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국내 빵류 시장이 2026년 4조5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빵 소매점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빵 소매점 매출액은 5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빵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2018년 4337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0년 5179억원으로 5000억원 선을 넘어섰고, 올해도 상반기 기준 3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사별로는 삼립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2216억원의 매출액으로 73.1%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롯데(7.9%)와 신세계푸드(3.0%) 등이 뒤따르고 있다. 세분 시장별로는 일반 빵(1139억원)과 케이크(989억원)가 점유율 37.6%, 32.6%로 시장을 양분했고, 호떡(8.9%)과 호빵(8.4%), 페이스트리(4.9%) 등이 뒤를 이었다.


빵 시장의 성장세는 해외시장에서도 거세다. 지난해 세계 빵류 시장 규모는 416억달러(약 55조6600억원)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고, 향후 2028년 591억달러(약 79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푸드 '밀크앤허니 클래식 햄치즈 크루아상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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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빵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업계에서도 신선한 빵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방부제나 추가 공정으로 신선도를 높이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재질의 패키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품 자체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 형태의 빵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가정 내 오븐과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가전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저조했던 냉동 빵의 인기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과전문점에서만 판매하던 크루아상이나 타르트 등을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 생지 형태로 출시된 빵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냉동 생지는 발효를 끝낸 밀가루 반죽을 빵 모양으로 만들어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냉동 생지 제품은 반죽·발효·성형 등 번거로운 조리과정 없이 실온에서 해동 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넣어 굽기만 하면 갓 구운 빵으로 만들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3분기 냉동 생지 매출이 2분기보다 29%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 및 인건비 인상으로 빵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홈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빵을 즐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다양한 홈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채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이달 들어 영국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프레타망제’의 크루아상 냉동 생지 2종을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가 최근 직수입을 시작한 영국 ‘프레타망제’의 크루아상 냉동 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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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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