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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與지도부와 3시간20분 '관저 만찬'…"책임과 역할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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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지도부 맞아 관저 곳곳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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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현 지도부와 첫 '송년회' 겸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에 공식 초청한 손님은 지난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어 두번째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관저 만찬은 오후 6시50분께부터 10시10분께까지 3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장동혁 원내대변인 등 14명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한 여당 지도부를 직접 맞이했고, 만찬 전까지 관저 내부 곳곳을 소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전날 한국·우루과이 경기를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 관저 '1호 손님' 빈살만 왕세자의 정상급 회담 등을 먼저 꺼내며 만찬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일주일 앞으로 법정 시한(12월 2일)이 다가온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력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며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과 새정부 출범, 지방선거 등에 대한 당의 노고를 격려하며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만찬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함께'를 자주 언급했으며 간간이 박수도 나왔다고 한다. 또한 지난 24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국정조사 여야 합의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적잖은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합의를 주도한 주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은 "고생이 많으시다"고 격려하고 포옹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기자단의 공동(pool) 취재 없이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만찬이 진행되는 도중 별도 공지를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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