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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스콘 공장 노동자 2만명 이탈…애플 아이폰 생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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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0분의1 공장 퇴사
생산량 30% 감소 불가피

경찰·보안요원과 대치한 폭스콘 노동자들

경찰·보안요원과 대치한 폭스콘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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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2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주요 외신은 중국 정저우 폭스콘 아이폰 제조공장에 신규 채용된 근로자 2만여명이 공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생산 설비를 전면 재가동하려 했으나 전체 직원의 약 10분의 1이 공장을 떠나면서 결국 조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조립하는 전자 제조업체로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이 중 제품의 60%는 중국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에서 집중 생산돼 미국과 유럽으로 출하된다. 특히 인기 모델인 아이폰 14시리즈의 80%, 프로모델의 85%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정저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20만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는 폭스콘 공장을 지난 10월 중순부터 봉쇄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은 급감했다. 당초 8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4분기 출하량은 200만~300만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폭스콘 측은 인센티브 지급 조건으로 대대적인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으나 직원들의 불만은 고조됐다. 공장 노동자들은 지난 23일 사측이 약속했던 보너스 지급일자를 미루고 확진자와 직원들을 같은 숙소에 머무르게 하는 등의 부당 대우를 일삼았다며 시위에 나섰다. 주요 외신은 폭스콘이 전날 임금 체불의 이유를 전산 오류 탓으로 돌리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노동자들이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사태까지 촉발됐다고 전했다.

아이폰 수요가 늘어나는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애플의 매출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이폰 전체 출하량인 2억3570만대 중 36%인 8490만대는 4분기에 생산됐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아이브스는 "이번 공장 조업 중단으로 애플은 매주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동자들의 시위 이후 이달 들어 최대 30%까지 아이폰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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