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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투혼에 집중력 배가…한국, 우루과이와 무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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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서 대등한 싸움, 16강 도전 이어갈 발판 마련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맞대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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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얻었다. 24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승점을 나눠 가지며 16강 도전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받은 손흥민(토트넘)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뛰었다. 선수들은 주장의 투혼에 집중력으로 화답했다. 중원 싸움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았고, 몇 차례 기회도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비켜 갔다.

수비진은 제 몫을 다했다. 시종일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고, 발 빠른 움직임으로 사전에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행운도 따랐다. 전반 43분 코너킥 수비에서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후반 4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위쪽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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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끝까지 상대 공격을 잘 봉쇄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독일과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 2-0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이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일궈낸 성과다. 벤투 감독과 4년여 동안 함께 한 선수들은 이날 4-1-4-1 전술에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출전 기회를 잡은 나상호(서울)가 맹활약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왕성한 움직임으로 상대 뒷마당을 연신 흔들어댔다.

수비에서는 김문환(전북)이 과감한 움직임으로 우루과이의 흐름을 곧잘 끊었다. 공격 가담도 돋보였다. 전반 26분 수비 진영에서 롱패스로 손흥민의 침투를 도왔고,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문 앞에 있던 황의조(올림피아 코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슛을 때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황의조는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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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후반 18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나폴리)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막다 넘어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패스 길을 잘 차단해 한숨을 돌렸다.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황의조와 이재성(마인츠), 나상호를 불러들이고 조규성(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산), 이강인(마요르카)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조규성은 후반 3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비켜 갔다. 기회는 한 번 더 있었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찾아온 공격 상황에서 아크 정면에 있던 손흥민이 왼발 슛을 때렸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이내 경기는 끝나버렸다.


대표팀은 전열을 다듬고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승점 3을 확보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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