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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가 재유행 정점일 수도"…백신 접종간격 축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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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 정점 11월 말~12월 초보다 빠를 수 있어
11월3주차 위중증 14.3%·사망 41.8% 늘어

지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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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올 겨울 재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일찍, 다소 작은 규모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방역당국도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120일에서 90일로 줄이고 접종을 서둘러줄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개량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하겠다고 밝히면서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정부는 이번 겨울 재유행 정점 시기에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점을 두고서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5만~7만명대를 이어가면서 유행 정점 시점이 예상보다 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했다. 이 시기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팀에선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인 이달 중순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난 5만~7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미 이번주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다는 전문가의 관측도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번주가 7차 유행의 정점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 수는 정점에서 600~700명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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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를 회피하는 숨은 감염자가 많아 공식적인 확진자 규모가 작을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현재까지 국민 2600만명 정도가 코로나에 감염됐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도 통상 1000만명 정도로 예상한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면, 정부가 예측한 하루 20만명 수준의 절반인 10만명 내외에서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최근 유행세에 대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경계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3주(13~19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전주 대비 14.3% 증가한 399명,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41.8% 늘어난 일평균 53명이었다.


백경란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정기적으로 접종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유행 상황이나 중증도의 변화 등에 따라서 접종 간격을 정하고, 그에 따른 정책을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인플루엔자처럼 (코로나가) 예측 가능한 계절성 질환이 된다면 정기 예방접종으로 포함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답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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