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수출전략회의 주재
아세안·美·中 3대 주력시장
중동·중남미·EU 3대 전략시장
구분해 맞춤형 핀셋 지원

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1.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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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11.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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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적 수출역량 결집에 나선 것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는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전 부처가 수출 최전선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각오가 묻어난다. 우리 산업의 버팀목인 교역은 8개월째 흔들리며 연간 40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결국 우리의 살 길은 수출"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3일 윤 대통령이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출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현장 애로 해결책 마련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내수와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유일하게 성과를 기댈 수 있는 분야가 수출"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에 대응한 통화 긴축 정책으로 소비와 투자가 모두 위축돼 성장률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출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5대 경제권, 韓 2대 교역국 아세안 교점 강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수출지역별 특화전략'의 핵심은 시장을 크게 3대 주력시장(아세안·미국·중국)과 3대 전략시장(중동·중남미·유럽연합EU))으로 구분해 맞춤형 핀셋 지원에 나선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정상외교에 집중한 아세안(ASEAN)·중동 시장에 대한 정부의 수출 대응 방안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아세안은 세계 5대 경제권(국내총생산 기준)이자 우리나라의 2대 교역국(수출비중 18.6%)이다. 국내 산업과 공급망 연계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인도-태평양전략의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 아세안은 2030년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 EU에 이어 세계 4위권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진행 중으로 올해에만 5.0%, 내년 5.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가 6억6000만명의 인구와 젊은 노동력을 보유한 거대 생산기지이자 니켈, 코발트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핵심지역인 아세안과의 교역에 집중하는 이유다. 정부는 우선 아세안 수출의 절반(52.1%)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과 84.8%에 달하는 중간재 수출 의존도를 다변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베트남에선 자동차,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국제분업 협력 고도화를 추진한다. 다음 달 삼성 모바일 연구개발(R&D) 센터 완공을 비롯해 삼성전기는 8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기판 공장을 증설하는 등 정부 지원을 통한 경제협력의 주요 결과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핵심광물과 전기차, 이차전지, 석유화학, 제철 등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교점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아세안·중동 등 시장 맞춤형 공략…全부처 수출역량 강화 원본보기 아이콘

5000억달러 네옴시티 중동시장 주목

중동·중남미·EU로 대표되는 3대 전략시장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우리나라의 전략 수출분야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특히 네옴시티로 집약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의 주력 수출 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네옴시티는 홍해 인근 2만6500㎡에 달하는 사막 지역에 5000억달러(약 668조원)를 투입해 미래형 친환경 도시를 건설하는 범국가적 프로젝트다.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제1위 건설 수주 시장이다. 한국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실현의 최적 협력 대상국이다. 이번 빌 살만 왕세자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비전 2030 위원회 체제 확대에 합의하고, 투자 포럼을 정례화해 기업 간 사업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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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가칭)를 발족해 이번 26개의 업무협약(MOU) 이행을 위한 기획과 추진상황 점검 등을 총괄할 방침이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오만 등 중동지역 타 국가로 경제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중남미의 경우 메르코수르 등 주요국과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교역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특히 칠레, 브라질 등 주요 자원 부국과 광물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가 주요 과제다. EU 시장에서는 폴란드와의 원전협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유럽 원전 시장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원전과 함께 전투기, 장갑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방산 무기 수출에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능에 특화된 기관을 통해 전 부처 산하기관의 수출역량을 강화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정보·인력교류를 확대해 기관 간 협업사업 추진 등 수출지원기능의 연계성도 높일 계획이다. 수출지원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대외무역법을 개정해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은 수출도 실적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계를 구축하고, 수출실적 발급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무(無)통관 수출에 대한 한 무역금융, 마케팅 등 지원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범부처적 수출역량을 집중해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과 이행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환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2022.11.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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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2022.11.1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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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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