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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용수 확보…착공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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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 용수 열쇠 쥔 여주시와 갈등 해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서 4개 팹 착공 예정…첫 팹 가동은 2027년 예상
반도체 생태계 강화 위한 1.2조 투자 계획도 추진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용수 확보…착공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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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여주시와의 공업 용수 공급 갈등으로 삽을 뜨지 못했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산업 단지)가 해결점을 찾으면서 차세대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SK하이닉스 생산 거점 확보에도 청신호가 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클러스터에서 1조원 규모의 투자로 관련 협력사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산자부는 이날 이창양 장관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여주시장, SK하이닉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회 본관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K-반도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용인 클러스터 조성도 3년 만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2월 용인 원삼면 일대 431만㎡ 부지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인허가 협의 등을 마치며 착공 준비에 임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핵심 자원인 용수 공급과 관련해선 여주시와의 갈등으로 사업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5월 용인시에 공업 용수 시설 구축 인허가를 요청했지만 여주시가 이견을 표하면서 승인이 지연된 탓이다. 26만5000톤 규모의 클러스터 용수 공급을 위해선 남한강 관로 설치 인·허가권을 쥔 여주시의 협조가 필수였지만 여주시가 응하지 않으면서 지난 7월 예정했던 착공식도 취소된 바 있다.


여주시는 SK하이닉스가 지역과의 상생 발전책을 내놓는 것이 먼저라며 그간 반대 입장을 보였다. 상수원 보호로 인한 각종 규제가 있던 데다 용수 시설 설치로 인한 주민 불편이 컸던 만큼 이를 해결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여주시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반도체 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등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여주시에 수질 보전 사업을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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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 토지 보상을 이미 마무리한 데다 연내 용수 시설을 착공하는 만큼 앞으로 지연됐던 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4개 반도체 생산 공장(팹)을 건설한다며 첫 번째 팹의 경우 2025년 착공을 내다봤다. 가동은 2027년을 전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팹을 통해 D램 등 차세대 메모리 양산에 있어서 캐파를 확대하는 중요 기점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국내외 50개 이상의 장비·소재·부품 협력사도 입주하는 만큼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생태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상생펀드 조성(3000억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프로그램 추진(6380억원) 등을 진행한다. 공동 연구개발(R&D)에도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 협력사와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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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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