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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2023년에도 호황 이어질까…기저효과 우려에도 외국인은 '매수' 버튼

최종수정 2022.11.21 10:14 기사입력 2022.11.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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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올해 한국 조선업계가 일감을 두둑이 따내면서 조선업종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계의 실적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한국 조선업계가 독과점 해온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다. 올해 쏟아진 발주로 내년 기저효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여전히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 은 전거래일대비 1.74% 하락한 1만97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각 삼성중공업 (-3.94%), 현대중공업 (-1.28%), 한국조선해양 (-0.90%), 현대미포조선 (-0.33%)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조선업종은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테마에 묶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유럽 내 에너지 공급난이 불거지면서 LNG운반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우리 조선업계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기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3%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말까지 조선5사(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한국조선해양)의 수주액은 42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실적이 기대감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데는 내년 기저효과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18일 최고 2만9000원을 고점으로 하락,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 4월22일 6450원을 최고가로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4월20일 16만1500원을 고점으로 약 3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실제로 내년 LNG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는 각각 35%, 6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LNG선과 컨테이너선 피크아웃에도 탱커와 LPG선이 수주를 이끌며 전반적인 조선업황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감소에도 내년도 전체 발주를 보면 오히려 탱커와 LPG로 금액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 후판 단가 상승 등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고도 이를 뛰어넘을 고가 수주물량의 건조가 내년부터 늘어나는 점, 신조선가 상승 등도 긍정요인이다.


외국인들이 조선업종의 매수를 이어온 점도 눈 여겨볼 만 하다. 이달들어 외국인들은 대우조선해양을 10거래일 연속 매수했다. 현대중공업도 8거래일간 매수, 한국조선해양도 10거래일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2023년에도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올해는 LNG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2023년 화두는 탱커와 해양(FLNG)으로, 탱커와 FLNG에 강점이 있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목표가를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강력 매수(STRONG BUY)'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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