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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도어스테핑 중단…재발 방지 없이 지속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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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기자·대통령실 비서관 설전에 "불미스러운 사태"

대통령실은 20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 때 기자들이 서 있는 공간 뒤로 나무 합판으로 된 가벽을 설치해 정문과 기자실 사이 복도를 차단했다.

대통령실은 20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 때 기자들이 서 있는 공간 뒤로 나무 합판으로 된 가벽을 설치해 정문과 기자실 사이 복도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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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면서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11월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도어스테핑 중단 사유를 밝혔다.


대변인실은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전날 청사 1층 로비에 기자단에게 예고 없이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기자들은 대통령실 정문으로 출입하는 인사들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향후 나무 합판 가림막이 설치된 곳에 불투명의 '보안 유리'로 벽을 세워 공간을 나눌 방침이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등 내부 정례 일정을 제외하곤 공식 일정이 없지만, 평소와 달리 기자들을 만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문화방송(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에서 발생한 공개 설전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당시 도어스테핑에서 MBC의 뉴욕 순방 당시 불거진 '사적 발언' 보도와 관련해 '악의적 가짜뉴스'라고 발언한 뒤 집무실로 향했고, MBC 기자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것이냐'고 후속 질문을 했다.


도어스테핑을 지켜보던 대통령실 비서관이 MBC 기자의 질문 태도를 지적했고, 두 사람 사이에 3분여간 공개 설전이 벌어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가림막 설치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설전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경호상 보안 이유가 존재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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