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선, 토카예프 대통령 재선 확실…출구조사서 80% 이상 득표
대통령 임기 5년 중임제서 7년 단임제로 개헌
토카예프 임기, 2024년에서 2029년으로 늘어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현 대통령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 80%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토카예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열린사회연구소가 투표 종료 후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82.45%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인 아마나트당의 공공정책 연구소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토카예프 대통령이 85.52%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선거는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7년 단임제 개헌에 따라 실시된 조기대선으로 토카예프 현 대통령을 비롯해 야당인 국가사회민주당 소속 후보 등 6명이 나섰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대항마가 없는 까닭에 토카예프 대통령이 큰 득표율로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현지에서 나왔다.
지난달 초 집권 아마나트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된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국가, 공정한 경제, 공정한 사회 등 3가지 원칙에 기반한 정치적 현대화 지속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 유권자 약 1200만 명 가운데 69.43%가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6월에 치러진 조기 대선의 전체 투표율은 77.4%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법에 따르면 선거는 투표율과 상관없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되며, 당선자는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예비 투표 결과는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30년간 장기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임 후 2019년 6월에 치러진 대선에서 70.96%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1월 연료값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진압한 뒤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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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개혁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임기는 지난 9월 개헌을 통해 5년 중임제에서 7년 단임제로 변경됐다. 이에따라 원래 2024년까지였던 토카예프 대통령의 기존 임기가 종료돼 조기 대선이 실시됐으며, 이번 대선의 압승으로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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