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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금요일인 18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들을 소화하며 변동장세를 보이다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9.37포인트(0.59%) 오른 3만3745.6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78포인트(0.48%) 높은 396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포인트(0.01%) 상승한 1만1146.0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로 이뤄진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직전 플러스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도 대표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약세가 확인됐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1.63%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71%, 넷플릭스는 2.47%, 구글 알파벳은 0.95% 밀렸다. 니오(-1.87%), 리비안(-5.39%), 루시드(-1.75%)를 비롯한 전기차주도 부진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0.98%), 웰스파고(+1.11%) 등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델타항공(+1.20%), 유나이티드항공(+1.32%) 대표 항공주들도 올랐다.


이밖에 풋라커는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전장 대비 8.7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JD닷컴은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2.52%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은 최근 Fed 당국자들의 긴축 발언,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확산했던 Fed의 정책전환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태다.


전날 금리를 5~7%까지 높여야한다는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에 이어, 이날도 수전 콜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0.75%포인트 인상 카드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긴축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용시장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도 인플레이션 억제가 가능하다고 자신감도 표했다.


홈리치 베르크의 스테파니 랑 최고투자책임자는 "CPI발 큰 랠리에 이어 시장은 최근 데이터를 소화하고 있고, 이는 상황을 현실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Fed 당국자들이 그들의 (매파)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을 들으며 시장이 재조정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틀리 풀 에셋 매니지먼트의 셸비 맥파딘 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매파 발언들로 인해 투자자들은 Fed가 경제가 충분히 냉각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믿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Fed가 다음에 무엇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긴축 경계감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안전자산인 국채에 수요가 몰리며 채권 가격이 하락했음을 뜻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2%선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2%선까지 상승했다. 장기채인 10년물이 2년물과 3개월물(4.25%)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읽힌다.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한 114.9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측은 "8개월 연속 하락"이라며 "경제가 이미 침체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치솟는 금리로 주택시장에서도 둔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월간 주택 매매건수는 9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5.9% 감소한 443만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5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장기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는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7선에 가까워졌다. 블룸버그달러지수 역시 0.2% 상승해 11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방역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확진자 수는 최근 2주간 7배가까이 급증한 상태다. 전날 해외유입을 제외한 신규 감염자는 2만4000명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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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이러한 방역 규제 강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6달러(1.91%) 떨어진 배럴당 80.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9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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