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북, ICBM 발사… 한미일 공조 반발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이 18일 동쪽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연속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한미·한미일 공조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을 ICBM으로 추정하면서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올해 8번째다. 북한은 지난 3월 24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화성-15형’ 1발 하며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이날 쏜 ICBM이 ‘화성-15형’인지, ‘화성-17형’ 인지 분석중이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화성-17형을 처음 선보인 이후 올 들어 관련 개발 시험을 포함해 수차례 시험발사를 시도했으나, 아직 ‘성공’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축 22륜짜리 거대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려 등장한 화성-17형은 길이가 22~24m로 추정돼, 세계에서 가장 긴 ‘괴물 ICBM‘이란 별명을 얻었다. 화성-17형은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탑재 형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목표 상공에서 탄두가 분리되면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를 비난한 것이다.
당시 3국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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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은 또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의향을 표명했고, 이어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우려를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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