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도 목표가 넘었다…증권가 목표가 빗나간 종목들 살펴보니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목표가 평균 대비 30% 넘어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올들어 이어진 글로벌 금리인상 등 긴축기조가 이어지면서 증시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가를 뛰어넘는 종목들이 나와 눈에 띈다. 증권사들은 기업이 발표한 실적이나 향후 이익 추정치를 바탕으로 목표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통상 현 주가보다 목표가가 더 높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고 일시적인 수급요인으로 인한 주가상승이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간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다. 이달들어 카카오페이 종목리포트를 발간한 3곳(교보·신한·삼성)의 목표가 평균은 약 4만3000원이다. 교보증권이 목표가 6만원, 신한투자증권이 4만원, 삼성증권이 3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페이(17일 종가 기준)의 주가는 6만4700원이다. 약 30%의 괴리율이 발생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도 마찬가지다. 이달들어 카카오뱅크 종목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총 7곳(신한·한화·DS·대신·하나·KB·삼성)으로 목표가는 1만5000원에서부터 최고 2만7000원을 제시했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삼성증권(1만5000원),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대신증권(2만7000원)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가(17일 종가 기준)는 2만8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17일 종가 7580원), SK바이오사이언스(9만6600원), 효성티앤씨(35만2500원) 등도 현재가가 목표가보다 높은 종목들로 꼽힌다.
목표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은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으나 일시적인 수급요인으로 인한 주가 상승인 만큼 대세전환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들어 주가가 급등하며 밸류가 급격히 높아진 만큼 추격매수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목표가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과열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여기다 투자의견 역시 상향으로 변동이 없다면 추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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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정 D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일부 종목의 주가급등은 일시적으로 수급이 몰린 결과"라며 "기업가치와 이익 수준이 변한 게 없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도 주가가 올라도 목표가를 쉽게 올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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