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5%대 전망…우리나라도 따라갈 수 밖에 없어
부동산시장 위축·막대한 가계부채에 내년 경기침체 우려

강민주 ING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제공=ING은행)

강민주 ING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제공=ING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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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우리나라의 내년 기준금리가 3.5%에서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은행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3 한국 경제전망 및 지속가능 금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상반기에도 5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가량 금리를 인상하면서 최종 5%대로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도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한국은행은 내년 3.5% 수준을 정점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도 내년 3분기부터 조금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역시) 가계와 한계기업들의 고통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민해 3분기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 방향성에 대해서는 올해 4분기 달러당 1350원, 내년 1분기 1400원을 기록한 뒤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에는 1250원대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한국 경제성장률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0.6%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한국은행의 2.1%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1.8%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는 대외 수요가 중요한 요인"이라며 "내년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이 각각 -0.4%와 -0.7%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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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미 금리 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고 막대한 가계부채와 겹치면서 내년 소비와 투자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성장세는 정상화로 가는 궤도 중 하나에 있을 뿐이므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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