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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압박했다. 다만 중국을 향해선 표현 수위를 조절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에 '야만적' 전쟁을 끝내라고 요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당장 물러나야 하고, 영국은 필요할 때까지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주권과 영토의 원칙을 훼손하며 국제질서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면서 중국, 인도 등 중립적인 국가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중국을 향해선 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과 대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대화 없이는 기후변화, 공중보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공통 과제를 풀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당초 수낵 총리는 발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영국의 가치와 이익에 시스템적 위협이고, 경제안보에 국가 차원에선 최대 위협이라고 했다.


영국이 대만에 무기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우리의 대만 정책은 일방적 지위 변경이 없어야 하며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공격에 대응하듯이 대만을 도울 준비도 돼 있다"고 답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러시아 위협에 맞서서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와 해군 군함 5척을 42억파운드(약 6조5000억원)에 추가 주문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현재 3척이 이미 건조되고 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2030년대 중반까지는 26형 구축함 8척을 모두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리행 비행기에서 그는 취재진에 "현재뿐 아니라 과거에도 국방에 적극 투자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우선시했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국방에 투자하고 있다고 완전히 확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계인 수낵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첫 회담을 했다. 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서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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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총리가 여성 권리와 자유 등 사회 개혁에 관해 추가 진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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