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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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금이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5일 AFP 등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의의 첫 번째 세션인 식량·에너지 안보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그는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해야 할 시기라고 확신한다"며 "이는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차 민스크 협정과 같은 서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내전 종전을 위해 2014년과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친러시아 반군과 1, 2차 민스크 협정을 맺었지만, 이후 교전이 계속되면서 협정은 유명무실해졌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는 평화 공식을 구현할 자체 계획이 있다"며 핵·식량·에너지 안보 보장, 포로 전원 교환,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 회복 등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G20 회원국이 유럽 및 대서양 지역에서 전후 안보 체제의 핵심 요소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한 '키이우 안보 조약'에 연내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러시아가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핵무기 협박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이 점을 분명히 해준 G19(러시아를 제외한 G20)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과 관련, "전쟁이 언제 끝나든 우리의 곡물 수출은 무기한 연장돼야 한다"라며 다른 항구로도 곡물 수출이 가능하도록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 보장에 합의하는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지만, 지난 19일 시한 만료 후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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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G20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G20에 참석할 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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