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날 3시간가량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한 두 정상은 경제 정책·대만 문제 등을 놓고 대립했지만, 양측간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은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날 3시간가량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한 두 정상은 경제 정책·대만 문제 등을 놓고 대립했지만, 양측간 이해관계가 첨예하지 않은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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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인 15일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두 정상이 만나고 미중 긴장 완화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4.11% 치솟아 거래를 마쳤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4.84% 상승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64%, 선전성분지수는 2.05%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긴장 완화'를 논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첫 대면 회담에서 긴장 격화가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소통과 원칙 마련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주 중국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경기 지표가 부진했지만, 증시 상승세를 막진 못했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줄었다. 이는 9월(+2.5%)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1.0% 증가에 못 미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상하이가 봉쇄됐던 지난 5월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10월 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지만, 이 역시 9월(+6.3%)은 물론 시장전망치 5.2%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도 2.62% 올라 거래를 마무리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3분기에 대만 증시 대장주인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 주식을 41억달러(약 5조4300억원) 이상 사들였다고 밝혔고, TSMC 주가는 7.87% 뛰어올랐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전날 인터뷰에서 그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도, 속도 조절이 곧 통화긴축 정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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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피는 0.23%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10%가 상승했다. 아시아 각국 통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317.6원에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 23분 현재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381위안 하락한 7.0309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404위안 내린 7.0273위안이며, 엔·달러 환율도 1.04엔 엔 하락한 139.51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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