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 투자금 4542억 원 대부분 강원도가 직·간접 투자"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레고랜드 공사비 횡령' 혐의로 15일 오후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중도개발공사 등을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중도본부]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레고랜드 공사비 횡령' 혐의로 15일 오후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중도개발공사 등을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중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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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 시민단체 중도본부(춘천 중도 선사유적지 보존본부)가 '레고랜드 관련 공사비 횡령' 혐의로 최문순 전 강원지사와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검찰에 고발 했다.


중도본부는 15일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2098억 원을 지출했고, 레고랜드 기반시설 조성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투자금은 4542억 원에 달하며 대부분 강원도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국민 혈세로 사업하면서 국민 모르게 중도 유적지에 대량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며, "문화유산 보존을 전제로 개발허가 됐음에도 GJC 등은 복토 지침 위반하고 대량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해 유적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는 "2020년 4월 6일 레고랜드 기반시설 공사 현장에서 폐콘크리트 등 대량의 불법매립 건설폐기물을 발견해 문화재청에 신고했고, 문화재청은 레고랜드 사업자들을 형사고발 했다"고 덧붙였다.

GJC 등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2020년 12월 29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2021형제2971호)된 상태다.


앞서 2015년 11월 20일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분과위원회는 '레고랜드 관광시설 부지 보존방안'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유구는 모래(30cm), 그 위 현장토 1.5m 이상 복토'를 조건부 가결한 바 있다.


중도본부 주장에 따르면, 2017년 11월 13일 강원도의회의 중도유적지 레고랜드 공사 현장 현지 시찰에서 탁동훈 ㈜엘엘개발 대표이사는 "학곡리와 춘천 대림아파트 등 건설 현장에서 버리는 흙을 공짜로 받아다 매립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GJC 유적지 담당 팀장은 도의원들로부터 복토 지침 위반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을 지적받기도 했다.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레고랜드 기반시설 공사비 475억 원 중 성토 비용은 180억 원에 달하고, 상당액이 모래구입비"라며, "중도개발공사가 중도 유적지에 폐기물을 불법매립하고 공사비를 횡령한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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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도유적지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실시한 고고학적 발굴조사 결과, '한국 고고학 역사상 최대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밝혀졌다. 중도에서 확인된 유물은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기대 고인돌무덤들이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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