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스티로더, 톰포드 28억달러에 인수 임박"
인수 성사 시 사상 최대 규모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달러(약 3조71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에스티로더가 톰포드를 부채 포함 28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15일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스티로더는 구찌의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패션그룹 케링 등의 경쟁사와 톰포드 인수전을 벌여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에스티로더는 이번 거래로 톰포드의 아이웨어와 의류사업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패션 분야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찌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가 2005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창립한 브랜드인 톰포드는 남성 의류로 잘 알려졌지만 여성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과 향수 등 뷰티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톰포드의 뷰티 사업은 이른바 초명품 브랜드(ultra-prestige brand)로 여겨진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번 인수로 에스티로더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같은 명품 패션업체들과 더 긴밀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에스티로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캐나다 화장품 기업 데시엠을 1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최근 수년간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에스티로더는 1946년 창립했다. 저자극 화장품을 주력으로 맥, 크리니크, 라메르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787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장중 4% 급등했다가 전장 대비 3.31% 하락한 22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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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월 에스티로더와 톰포드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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