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 예·적금 증가폭 역대 두번째…통화량 1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감소폭 역대 1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9월 정기 예·적금 증가폭이 역대 두 번째에 달한 가운데 지난 9월 통화량은 1000억원 가량 증가해 8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평균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44조2000억원으로 8월보다 1000억원 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M2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0.3%에서 8월 0.7%로 두 배 이상 높아진 바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에 따르면 금리 인상 이후 투자자들이 정기 예·적금 등으로 몰리면서 M2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월 9.4%, 5월 9.3%, 6월 8.8%, 7월 8.0%, 8월 7.2%, 9월 6.6% 등으로 낮아지면서 지난해 12월(13.2%) 이후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이 전월 대비 30조5000억원 급증하면서 통계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1조7000억원 , 11조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난 8월 11조1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보다 더 빠져나가면서 감소폭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1조5000억원)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6000억원)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기타금융기관(-13조7000억원)은 금전신탁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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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결제성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 대비 22조4000억원(1.7%) 감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7월(-1.0%), 8월(-1.5%)에 이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0.4%로 2008년 4월(-2.3%)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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