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보호주의 자제 언급…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 감안한 판단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강조하며 "확고한 연대·협력' 제시

尹 대통령 "식량·에너지 분야, G20 공조 적극 참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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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7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G20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 정신의 복원을 언급한 것으로 G20을 통해 한국 정부가 국제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리 아푸르바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세션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G20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정한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식량·에너지와 안보 ▲보건 ▲디지털 전환 등 3개 세션으로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와 안보·보건 등 2개 세션에서 발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에너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시민의 자유, 그리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해달라"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가격 급등이 주변 국가의 식량 수출제한조치를 촉발한 가운데 이같은 식량 보호주의의 확산이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에너지·식량 등 전 세계적인 자원 무기화 현상은 공급망 확보 경쟁, 비용 상승은 물론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며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G20 참석에 앞서 "전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경제 협력 방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공급망 등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체인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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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윤 대통령은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 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하므로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며 "녹색 공적개발원조(ODA)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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