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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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 신청하게 된 대형 거래소 FTX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년쯤 지나 이때를 돌아보면 가상화폐 산업이 더 강해졌다고 보게 될 것"이라면서 업계를 위한 회복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 CEO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 위기 확산에 대해 "일부 연쇄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개 큰 것이 가장 먼저 내려간다"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급락을 들며 "그 효과는 점점 더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자오 CEO는 바이낸스도 인출이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기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뱅크런'과 같은 고객의 대규모 인출 사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오 CEO는 이번 FTX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이다. 코인업계 전문 미디어인 코인데스크가 FTX의 자매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재정 부실설을 보도했고 이후 지난 7일 자오 CEO가 바이낸스가 보유 중인 FTX 자체 발행 코인인 FTT토큰을 모두 팔겠다고 트윗을 날렸다. 가상화폐 업계의 거물인 자오 CEO가 이러한 트윗을 올리면서 FTX의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또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FTX는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자오 CEO는 이에 대해 "가상화폐 시장에 혼란을 촉발할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의 트윗이 그런 피해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산업 회복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조만간 기금에 관한 더 많은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오 CEO는 "가상화폐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 재건하자"면서 위기에 놓인 가상화폐 업계가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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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FTX의 붕괴로 산산조각난 것 중 하나가 바로 가상화폐 산업의 구세주로의 샘 뱅크먼-프리드 FTX CEO의 이미지"라면서 "이제 자오 CEO가 그 역할을 스스로 맡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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