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17일 접견 가능성… 정부 차원에서 네옴시티 개발 등 참여 의지 전할 듯
-엑스포 유치 등 지렛대 요인 언급 가능성에 "양국 정부 차원에서 협력안 논의 집중"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모습. 윤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을 내세우며 국정 무대를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완전 개방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모습. 윤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을 내세우며 국정 무대를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완전 개방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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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접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도 참석해 아세안과 G20 순방을 마친 후에도 윤 대통령의 비즈니스 외교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5일 대통령실과 재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마친 다음 날 빈 살만 왕세자를 접견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자국의 초대형 건설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조성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방한 당일 일본으로 바로 출국하는 일정이어서 대통령실에 주요 그룹 총수들도 함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접견 일정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경우 사상 초유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설명을 내놨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이 한차례 무산될 뻔한 적이 있어서 막판까지 공식적인 언급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접견에서는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 사업에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리고 연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교두보 역할까지 해야해서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미국과 원유 감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고 부산과는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두고 경쟁하고 있어 대통령실이 민감해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한다. 이는 앞서 돌았던 방한 무산설의 배경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유치전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경쟁에서는 밀리지 않고 있어 엑스포 문제가 사우디 프로젝트의 지렛대 요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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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치권과 재계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비즈니스’ 차원으로만 해석하고 있다. 서울시의 44배에 달하는 약 2만6500㎢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탓에 사우디 입장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기술력이 반드시 필요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 방한과 부산 엑스포 유치와는 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접견이 성사되더라도 엑스포 등 예민한 사안을 논의하기보다 국내 기업들의 사업 참여,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협력 의지 등이 확인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은 각 부처 등이 모두 힘을 합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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