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정지 환자 5년째 증가…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도↑
2021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급성심장정지 환자와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16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개최한 '제11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에서는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전문가와 당국은 심포지엄에서 급성심장정지 예방과 생존율 향상 전략을 논의한다.
지난해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3235명이었다.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64.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2017년 57.1명, 2018년 59.5명, 2019년 60.0명, 2020년 61.6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발생률이 82.4명으로 여자(47.2명)보다 높았다. 연령 면에서는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대는 인구 10만 명당 199.2명, 80대 이상은 513.5명이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7.3%,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4.4%였다.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 50대로 나타났다. 40대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각각 14.1%, 10.2%이며 50대는 14.0%, 10.1%다.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28.8%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0년 26.4%보다는 2.4%포인트 올랐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1.6%(2021년 기준)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5.3%)보다 2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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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종 한림대 의대 교수(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 위원장)는 "일반 시민이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이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심장정지 환자를 인지하고, 신고하고, 119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환자의 골든타임은 흘러가기 때문에 최대한 심장이 멎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내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지속해서 압박해 심장 역할을 대신해줘야 한다"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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