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 하락세 계속…평년보다 낮아
김장채소 비싸지만 정점 대비 하락세
김장 비용도 2주 전보다 13% ↓
직접 김장 비율도 전년 대비 1.8% 증가

"우려하던 김장대란 없다"…배춧값 급락에 한시름 던 김장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배춧값 급등으로 인한 김장대란이 올해는 없을 전망이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가격이 급락하면서 김장 비용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서다. 속 재료도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0kg의 도매가격은 7424원으로 평년 수준인 8295원보다 10% 낮게 거래된다. 한 달 전인 1만2440원에 비해 40% 하락했고, 두 달 전인 3만4240원과 비교하면 78%나 낮아졌다. 포기당 소매 가격은 3172원으로 한 달 전인 6150원보다 48% 싸졌고 평년 3271원보다도 3% 싸다.

김장에 사용되는 김장 채소의 경우 여전히 가격이 평년 대비 비싼 편이지만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해 하락하는 추세다. 무는 지난 9월 20kg 기준 도매가격이 4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1만4360원으로 하락했다. 평년 수준인 1만1421원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절반 이상 싸진 셈이다. 양파는 15kg 기준 2만3540원으로 한 달 전 2만3476원과 큰 차이가 없고 국산 깐마늘도 20kg 기준 16만3667원으로 한 달 전 16만3767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쪽파는 1kg 기준 4946원으로 한 달 전 5796원에 비해 14% 내렸고 평년 수준인 4717원보다 5%가량 비싸다.


이에 따라 김장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 aT가 예상한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은 10일 기준 22만1389원으로 전년 동월 초 24만3575원과 비교해 9.1% 하락했다. 2주 전(10월 27일) 25만4546원보다 13% 낮아졌고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24만3959원보다는 9.3% 하락했다. 이런 하락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본격적으로 가을배추 출하가 이뤄지며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김장철에 공급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0.4% 증가했다. 지난 9월까진 이상 기후로 병해가 확산해 배추 작황이 평년보다 부진해 도매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김장을 하는 것보다 사먹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 됐고 포장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도 늘었다.

AD

한편 KREI의 김장 의향 조사 결과 올해 김장을 직접 담그는 비율은 65.1%로 전년(63.3%) 대비 1.8% 증가했다. 이달 상순까지의 김장 비율은 17.2%로 전년(20.6%)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다음 달 상순까지의 비율은 전년(72.9%) 대비 높은 74.6%를 기록했다. 김장 시기가 전년과 비교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김장 비용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김장을 하겠다는 소비자의 의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포장김치 판매대에 폭우와 태풍 등 영향으로 인한 일부 제품 품절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포장김치 판매대에 폭우와 태풍 등 영향으로 인한 일부 제품 품절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