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안되는 모델Y 사고 동영상…관영 매체까지 나서 보도
상하이 모터쇼 공개 시위 등 중국에서 테슬라 뭇매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Y의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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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사고 동영상이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전역을 퍼지면서 테슬라 품질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영 매체까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사고 원인에 따라 테슬라 중국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광둥성(省) 차우저우시에서 테슬라 모델Y가 통제력을 잃고 2㎞가량을 빠른 속도로 주행, 오토바이 2대와 자전거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다쳤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테슬라 모델Y 운전자의 음주 운전이나 약물(마약) 복용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재 공안이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도로 우측 갓길에 주차하려던 테슬라 모델Y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출발하는 동영상을 근거로 급발진 사고에 무게를 뒀다. 실제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테슬라 모델Y가 움직이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겼다.

또 운전자가 2차선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피하면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도 잡혔다.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면서도 멈추지 못했고, 자전거를 들이받은 후에도 질주했다. 테슬라 모델Y는 결국 주차 중이던 트럭과 추돌, 크게 파손된 후 멈췄다.


사고 운전자 잔 모씨는 공안에 주차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멈추지 않았고, 이후 갑자기 가속되면서 차가 앞으로 튕겨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장쑤성 난징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징 모씨는 지난 2일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던 중 통제 불능 상태로 1.8㎞를 주행하다 다리 난간에 부딪힌 후 차량을 멈출 수 있었다고 공안에 진술했다. 당시 테슬라 차량의 순간 속도는 시속 15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하며 테슬라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급발진 사고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5월 광둥성에서 테슬라 차량이 트럭과 추돌, 운전자가 사망했다. 최고 제한 속도가 60㎞인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시속 158㎞로 주행, 앞서가던 트럭과 부딪혔다. 사망한 운전자는 60대 퇴직 경찰관으로 당시 과속보다는 차량 결함이 의심됐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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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월에는 테슬라 모델3 운전자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브레이크 오작동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시위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탑승한 가족이 모두 죽을 뻔했다면서 테슬라의 차량 품질을 맹비난했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시위하면서 테슬라 품질 문제가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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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중국 소비자 간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자 중국 당국이 테슬라 경영진을 소환하는 일도 일어났다. 지난해 2월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과 공업정보화부, 교통운수부, 공안부, 소방국 등 5개 부처가 테슬라 경영진을 예약 면담 형식으로 불러 중국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당시 테슬라 전기차 화재와 급발진, 운전 중 차량 통제 불능 상태, 터치스크린 오작동 등 안전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테슬라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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