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사진출처:로이터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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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계약직 직원 수천명을 해고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을 내보내는 대량 해고를 단행한 지 일주일 만에 충분한 사전 교감 없는 기습 해고에 나서면서 내부 구성원들의 동요는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현지 매체 플랫포머를 인용해 트위터 계약직 5500명 중 4400명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해고된 계약직 직원에는 해외 근무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직 해고는 함께 근무했던 정규직 직원과 팀원들에게도 사전 통보가 되지 않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은 전했다. 남아있는 직원들은 계약직 동료들이 해고 소식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내부 메신저인 슬랙과 이메일 등 인트라넷 망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면서 계약직 동료들의 해고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이후 인력 감축, 사업 재편, 인프라 비용 절감 등을 중심으로 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주에는 74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의 절반(3700명)을 해고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해고 통보 당시 "인력 감축과 관련해 불행하게도 회사가 하루에 4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퇴사자에게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50% 많은 3개월의 퇴직금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파라그 아그라왈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을 줄줄이 해고한 데 이어 부사장과 이사급 임원에 대한 감원도 실시했다.


직원 절반을 자르는 대량 해고를 단행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기습 해고에 나서면서 내부 구성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는 머스크의 대량 해고 소식이 나온 뒤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나에게 화났다는 것을 안다"며 "모두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쳐졌는지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규모를 너무 빨리 키웠다. 그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적었다.


트위터가 급성장하면서 회사의 주인이 바뀌게 됐고, 그 결과 직원들이 지금의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어 "과거와 현재 트위터 사람들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 그들은 그 순간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항상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트위터에서 일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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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트위터는 상장 직전인 2013년 6월말 기준 2000명이던 직원수가 지난해 말 기준 7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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