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서만 브랜드 아파트 2곳 분양…"청약시장 바로미터"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분양소식이 뜸하던 서울에서 이번 주에만 2곳이 청약에 돌입한다. 2개월 만에 나온 청약 기회인데다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 나온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여서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단지의 운명에 따라 향후 줄줄이 예정된 서울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 성적도 가늠해볼 수 있어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랑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 강동구 더샵파크솔레이유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15일 당해지역 1순위 청약, 2순위 기타지역 2순위 청약, 오는 23일 청약 발표일까지 일정이 모두 동일하다. 다만 입지나 규모,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랑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은 중화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지상 13~35층, 8개동에 총 1055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일반분양만 501가구에 달한다. 이 중 특별공급 물량은 165가구다. 서울에서 대단지 물량이 나온 것은 지난 2월 강북구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이후 9개월 만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이지만,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최고가 기준 59㎡는 7억6000만원선, 84㎡는 9억8000만원선에서 결정됐다. 인근 신축 단지인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84㎡가 지난달 12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특히 최근 중도금 대출 금지선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이를 적용받을 가능성도 크다. 변수는 최근의 주변 시세가 조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시세보다 저렴하지만 집값 하락장과 맞물린 만큼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까지이며, 재당첨제한은 10년, 실거주 의무는 없다.
강동구 더샵파크솔레이유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이다. 둔촌주공과 가까운 입지에 분양가도 비슷하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 다음 달 예정된 둔촌주공의 분양 성적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높은 분양가다. 최고가 기준 59㎡가 8억9000만원선으로 9억원에 육박한다. 84㎡는 12억원을 넘어 13억원까지 책정됐다. 중도금 상향선 12억원도 웃도는 셈이다. 강남4구로 꼽히는 강동구라는 입지에, 지하철 5·9호선 더블 역세권인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주변 시세보다도 높은 것은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인근 신성둔촌미소지움의 경우 84㎡가 지난 5월 12억2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가 시세보다도 높다.
후분양제여서 중도금과 잔금 납입 기간이 짧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중도금은 내년 1월, 3월 두차례에 걸쳐 입금해야 하고 60%에 달하는 잔금은 내년 6월 입주예정일까지 납입해야 한다. 84㎡의 경우 10억원이 넘는 분양가를 단기간에 동원할 만큼 자금계획을 세워둬야 하는 셈이다. 다만 총 195가구 중 73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풀리는 등 규모는 크지 않다. 전매제한은 5년, 재당첨제한 10년, 실거주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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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간만에 서울에서 나온 대단지이거나 분양 물량이 적어 본청약 완판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청약 경쟁률은 평균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 성사율, 즉 미계약 물량"이라며 "이들 단지의 청약 결과와 계약 성사율에 따라 줄줄이 예정된 장위4구역, 홍은13구역, 둔촌주공 청약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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