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4조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기록
이프랜드 이달 중 48개국 진출…내년부터 T우주 수익 낸다

표=SK텔레콤 뉴스룸

표=SK텔레콤 뉴스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SK텔레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AI 대전환으로 성장 패달을 밟는 가운데 메타버스 '이프랜드'가 글로벌 48개국에 진출하고, 내년부터 구독 서비스 'T우주'가 본격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신사업 성과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3분기 매출 추이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김 CFO는 "다만 비용 집행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물가 영향을 받은 일부 비용의 영향은 있다"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로 수익성 개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또한 내부 목표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향후 10년 성장 전략은 'AI 대전환'"

김 CFO는 SK텔레콤의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과거 SK텔레콤의 전략은 새로운 사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것이었다면, 향후 10년 성장 전략은 AI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코어 비즈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인수했다. AI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재와 기술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분 인수 등 전략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 및 AI 바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선다.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18.5%↑…T우주·이프랜드 성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4조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순이익 24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5%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SKT는 2022년 3분기 매출 3조1226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1.6% 성장했다.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 기반에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등 신성장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무선 통신에서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체제로 전환하면서 3분기 로밍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CFO는 "지난해 로밍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5%에 머물렀다"며 "올해 들어 순차적으로 여행 규제 등이 풀리면서 3분기 로밍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이버스 사업군의 핵심 신사업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내년부터는 T우주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며 "유닛당 마진은 플러스로 설계했다. 다만 현재는 이런 마진을 가입자 마케팅과 서비스 경쟁력에 재투자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조 단위 총 상품 판매액(GMV)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는 T우주 상품을 2배로 늘리고, 오픈형 구독 상품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T우주 월간 실 이용자는 140만명을 돌파했고, GMV는 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에서 그간 출시한 비통신 서비스 중 가장 빠르다는 평가다.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연간 GMV 55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이달 중 전 세게 48개국에 이프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역별 대표 통신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현지에서 이프랜드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출시에 맞춰 여러 언어를 지원하고, 다양한 피부색·헤어 스타일·패션 등 아바타와 공간 제작을 다양하게 하는 등 대대적인 서비스 업데이트에 나설 계획이다. K팝 등 글로벌 화제성이 높은 지식 재산(IP)도 마케팅에 활용한다. 글로벌 이용자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SK텔레콤은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통신사 이앤그룹과 중동 지역에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원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웃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도 순항 중이다. 주요 기업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글로벌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을 잡았다. 지난 8월에는 그랜드챌린지 실증을 진행하는 고흥에 5G 상공망을 구축했다. 9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 10월에는 대구광역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3년 1단계 개활지 실증, 2024년 2단계 도심지 실증을 진행하고 2025년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AD

한편 SK텔레콤은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