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요구서 10일 본회의 안건 부의와 관련해 '겁박'·'독재' 표현으로 비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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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권현지 기자] 여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 연일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나타내며 완강히 버티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비대위회의를 통해 "국정조사는 의회주의를 볼모로 한 이재명 살리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저희는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날 본회의 안건으로 부의하는 것 관련해 국민의힘은 '겁박'과 '독재'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강행 처리 운운하지만 우리 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그 부당성과 비이성적인 몰상식을 고발하면서, 불의를 고발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의회 독재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어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안건을 부의하겠다고 한다"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특위 구성안을 표결하겠다고 우리를 겁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주체가 경찰인 점도 확실하게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금 강제조사가 신속하게 진행 중인데, 수사 주체는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해서 이관시킨 경찰"이라며 "이 사람 저사람 국회로 불러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끝날 국정조사 뻔히 보인다. 경찰 수사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그때 가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논의하자"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정 비대위원장은 "요즘 민주당 왜 이렇게 오바하는지 모르겠다. 대장동 그분을 지키는 게 민주당의 존재 이유인가"라며 "대통령도 잘못하면 감옥 보내는 나라다. 이 대표가 지은 죄를 없던 일로 하는 게 불가능한 나라"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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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국정요구와 이 대표의 특검·촛불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겨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일만 생기면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윽박지르는 분이 자신의 최측근 중 한사람이 대장동 검은 돈으로 대선자금을 받아 구속됐으면 국민들께 마땅히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분이 제1야당 지휘해서 '국정조사 하자, 특검하자, 촛불 들자' 이렇게 외친다고 제대로 영이 서겠나"라며 "방탄 의원들은 죄가 없다. 왜 물귀신 작전을 쓰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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