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국세수입 43조 증가…자산시장 위축에 양도세·증권거래세 ↓
기재부, '9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세금이 318조원 걷혔다. 1년 전과 비교해 43조원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많이 걷혔고 소득세, 부가가치세도 늘었다. 반면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자산시장 위축으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는 감소했다.
31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9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올 1~9월 누계 국세수입은 3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조1000억원(15.7%)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 수입이 1~9월 9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급증했다.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 개선됐고, 지난달 중간예납 분납분 납부로 법인세가 늘었다.
소득세수는 근로소득세 및 종합소득세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11조9000억원) 늘어난 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양도소득세 감소분이 근로소득·종합소득세 증가분을 상쇄하며 9월 한달 기준으로는 소득세수가 7조7000억원 걷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주택매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5%, 순수토지매매량이 26.8% 줄어드는 등 양도소득세가 쪼그라든 탓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회복으로 근로소득세 등은 증가했지만 부동산 거래량 감소로 양도소득세가 감소하면서 소득세를 전년 수준으로 징수했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증가 등에 따라 같은 기간 8.0%(4조5000억원) 증가한 6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가 올해 2분기 13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9조300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데 기인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33.5%(4조4000억원) 쪼그라든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36.6%(3조원) 줄어든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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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80.1%다. 연간 국세 수입 예상액 396조6498억원(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중 이만큼이 지금까지 걷혔다는 뜻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 대비 1.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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