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2분기 연속 매출 감소한 메타, 4Q '암울 전망'에 주가 17%↓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사상 첫 2분기 연속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분기(10~12월) 실적도 시장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실망감이 커진 시장에서는 메타의 주가가 17% 이상 폭락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이 277억1400만달러(약 39조4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하며 사상 첫 분기 기준 매출 감소를 기록한 메타가 이번에는 2개 분기 연속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43억95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주당 순이익은 1.64달러였다. 반면 회사 비용은 22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36%에서 올해 3분기 20%로 대폭 줄었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 수는 19억80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29억6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가상현실 헤드셋과 메타버스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거의 절반으로 감소한 2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26억3000만달러에서 36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 부문은 올해 들어 9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메타는 "2023년 리얼리티 랩스의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상당 수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3년 이후 리얼리티 랩스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전체 회사의 영업이익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메타는 수익의 대부분을 광고로 벌어들인다. 최근에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함께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운영체제 iOS를 업데이트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문제는 4분기다. 메타는 4분기에는 300억~3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가 추정한 매출액은 322억달러로 메타가 내놓은 가이던스의 상단에 위치한다.
메타는 올해 총비용이 850억~87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규모는 내년에 960억~101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메타는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모든 운영비용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에 대한 단기적인 난관에 직면해 있지만, 더 강력한 수익 성장으로 가기 위한 펀더멘털이 있다"면서 "내년에는 우선순위와 효율성에 집중해 현재의 환경을 잘 처리하고 더 강한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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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이후 나온 실적 발표에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7% 이상 폭락했다. CNBC방송은 메타의 현 주가 상황이 2016년 7월 이후 최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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