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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745,000 전일대비 95,000 등락률 -5.16% 거래량 4,575,855 전일가 1,840,000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70대·20대 개미의 투자법, 이렇게 달랐다 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 [블룸버그 칼럼]인프라 '쩐의 전쟁' 심화…칩플레이션 직면한 AI 큰손들 가 26일 장에서는 오히려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오른 데 더해 반도체 감산 계획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쏠린 영향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1조65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1027억원으로 66.7% 줄었다. 매출액은 10조98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줄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수요 부진으로 악화한 데 더해 인플레이션 등 경제 불확실성이 어닝 쇼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진단이다. 글로벌 경기의 악화 상황 속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메모리반도체의 주요 공급처인 PC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이유다.


이처럼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났음에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소폭 올랐다. 26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43%(400원)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가 증시 개장 전 이뤄졌음에도 장 중 주가는 9만5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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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에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 마감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국내 반도체 종목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2404.69에 마감했다. 해당 지수는 최근 5거래일 동안 8.8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1.71%), AMD(7.28%), 퀄컴(7.60%), 인텔(6.45%) 등 미국 증시의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더라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SK하이닉스를 8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계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633억원과 226억원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감산 계획 역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일부 녹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는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가겠다는 감산 계획을 밝혔다. 내년 1분기까지는 재고가 치솟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어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를 유지해 시장의 수급 균형을 정상화하겠다는 것. 이처럼 반도체 생산량 조절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이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는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판매가(ASP) 하락 지속과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메모리 산업의 제한적 공급 증가와 서버 중심의 메모리 재고 축적 수요로 점진적인 회복 추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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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개선의 기대와 함께 저가 분할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불황 대응 전략이 업계의 자연스러운 추세로 자리 잡을 경우, 이번 불황 사이클이 우려보다 빠르게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며 "장기 투자가 입장에서 주가 하락 시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라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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