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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서 재무실적과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제도 시행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기업들의 신청을 받은 뒤 같은 달 20일까지 심사 및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21일부터 해당 기업들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지정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신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등 시장평가 및 재무실적 요건에 더해 기업 지배구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업 건전성이나 회계 투명성 등 기타요건 역시 만족해야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에 지정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일반기업은 최근 1년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 5000억원을 넘으면서 매출 3000억원 또는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 등의 재무실적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한국ESG기준원의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도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실이 없고 회계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

지정 이후라도 기업 지배구조 미달이나 기업 건전성 훼손 등 사유가 발생한다면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다만 시장평가 및 재무실적은 신규지정 요건 대비 완화해 적용한다. 거래소는 매년 5월 첫 영업일에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의 신규 지정과 지정 취소 조처를 내릴 예정이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디스카운트 해소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글로벌 세그먼트 지정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이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대비 저평가되는 등 시장 매력도가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코스닥 우량기업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는 동시에 패시브 자금 유입이 부족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 역시 발표한다. 해당 지수는 기업 지정일인 다음 달 21일부터 산출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해당 지수의 발표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 상품의 개발을 추진한다.


글로벌 세그먼트로 지정된 기업에는 기업설명회(IR) 개최와 국문 공시의 영문번역 서비스, 상장 수수료 및 연부과금의 면제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원스톱 투자정보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만을 따로 검색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향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금융포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거래소는 추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 제도를 통해 투자자들이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 지수와 ETF 등을 코스닥 시장 대표상품으로 개발해 기관과 외국인 등 중장기 성향 투자자의 투자 확대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정기업 역시 글로벌 세그먼트 지정을 통해 코스닥을 대표하는 블루칩 기업임을 인증하는 홍보 효과에 더해 투자자금 추가 유입을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코스닥 시장 전반에 걸친 투자수요 확대와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시장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우량기업들의 시장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하고, 유망한 혁신 기업들의 상장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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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내달 21일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대상기업 발표와 함께 출범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스닥 저평가 해소될까…거래소, '글로벌 세그먼트' 지정제도 내달 시행 원본보기 아이콘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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