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유족·경영진 등 참석(종합)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전현직 사장단 등 선영 찾아
별도 추모행사 없이 임직원들 온라인 추모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1,5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4.07% 거래량 26,968,567 전일가 270,500 2026.05.18 13:08 기준 관련기사 삼성發 성과급 갈등 업계 전반으로…HD현대중·카카오 노조도 요구 李대통령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삼성 노사 막판 협상(종합) 경제6단체 "삼성전자 파업계획 철회해야…국가적 기회 손실"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가족 선영에서 엄수됐다. 가족과 전·현직 임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를 포함한 약 300명이 수원 선영을 방문했다.
이날 고 이 회장 2주기 추모식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 부사장 등 경영진도 현장을 찾아 고인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인사 중에선 김승연 한화 회장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도 함께 참석했다.
추모식은 별도의 추모 행사 없이 1주기처럼 가족과 경영진만 참여하는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일가는 오전 10시50분께 선영에 도착해 약 30분간 머무른 뒤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고 이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삼성 측은 별도의 공식 추모 행사를 열지 않고 사내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임직원이 방명록에 댓글 형식으로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늘 우리는 회장님을 다시 만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추모관에는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내 온라인망에는 고인을 기리는 5분43초 분량 추모 영상도 게시됐다.
영상은 ▲미래를 내다본 선구자적 혜안과 통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과감한 도전 ▲임직원을 중시한 '인재제일' 철학 ▲국가와 인류 사회 공헌 등 고인의 업적과 철학을 소개했다. 신경영 강연과 연설문 등 고인의 육성을 방영했으며, 그를 회상하는 여러 원로 경영인과 외부 인사의 목소리도 전했다.
영상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세계 문화 보존과 발전을 도와주신 게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다"고,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일을 했다"고 각각 고인을 회고했다.
고인은 2020년 10월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5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부친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에 이어 2대 회장을 지내면서 반도체 사업을 육성해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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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고 이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선언한 '삼성 신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영 능력은 재계의 모범이 됐다.고인의 유산 대부분을 이 부회장 등 유족 일가가 사회에 돌려주는 부분도 재계의 귀감이 된다는 평이다. 유족들은 고 이회장의 뜻에 따라 유족들은 유산의 약 60%에 달하는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한국 미술계 발전을 위해 고 이 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했다. 삼성은 또 감염병 극복 지원, 소아암 희귀질환 지원 등 의료공헌에도 1조원을 기부하는 기증사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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