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만에 4만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독감 환자까지 늘어나면 의료시스템 불안 가능성

신규확진 4만명 넘었는데…'핼러윈·변이·겨울'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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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확진자 증가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핼러윈을 비롯해 변이 증가,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탓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3759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만536명 증가했다. 이날 확진자는 지난달 21일(4만126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다른 방역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23일 주간 확진자 수는 17만4036명으로 9주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방역당국이 잠정 집계한 이달 셋째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이 또한 9주 만에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유행을 가속할 수 있는 요인이 산재하다는 점이다. 우선 당장 이 달 말로 다가온 핼러윈 데이(31일)가 있다.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첫 핼러윈이 주말과 이어진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 거리 등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는 경우 보다 빠르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새 변이도 7차 재유행 시작의 변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미국은 현재 우세종이던 BA.5 변이 점유율이 62.2%까지 줄어든 반면 BA.4.6은 11.3%, BQ.1과 BQ.1.1, BF.7은 각각 9.4%, 7.2%, 6.7%까지 점유율이 올랐다. 특히 BQ.1.1은 일주일 만에 점유율이 2배 높아졌다. 현재 이 변이들은 모두 국내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전문가와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변이가 전파하는 양상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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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서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계절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 날이 추워지면서 실내가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이 되기 쉽고, 사람의 면역력은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RS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증이 유행하며 코로나19와 동시 유행 시 대처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환자가 더해져 고령층이 입원할 확률이 높아진다면 의료 체계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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