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불량착용 1만4503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된 5월 기점으로 급증

아직 3개월 더 참아야 하는데 … 지하철 ‘마스크 불량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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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와 당국이 실내 마스크 해제에 신중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이후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불량착용 건수가 그 전보다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불량착용 건수는 1만4503건으로 올해 3월(7308건) 대비 2배가량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조치가 자율화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마스크 미착용·불량착용 건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4월 6782건 △5월 1만53건 △6월 1만3680건 △7월 1만6275건 △8월 1만6214건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각심이 함께 풀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내 마스크 미착용 사례는 늘고 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계절독감,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까지 심화하면 의료현장이 혼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방역 정책 자문역을 맡은 정기석 자문위 자문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 "지금은 벗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3개월은 참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감염이 증가해도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중환자실 문제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면 실내 마스크를 벗으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게다가 (코로나19가 활동하기에 좋은) 한겨울에 접어드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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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7차 재유행이 임박한 모양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1월 초·중순경 특정 변이가 급격히 치고 올라와 우세화되고,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7차 재유행의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재유행이 본격화될 시기로 11~12월을 언급한 바 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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