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독 개의 유감" vs "野 국감 불출석 사과부터 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정상 개의되긴 했지만, 전일 법사위 파행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오전 한 차례 고성이 오갔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일방적인 회의 진행에 항의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일방적인 회의 진행에 항의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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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야 법사위원들은 의사진행 발언 시작부터 신경전을 이어갔다. 첫 의사진행 발언을 맡은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어제 여당 단독으로 법사위가 운영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권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너무 폭주하는 것 같다"면서 "단 몇 달 만에 정권 초 골든 타임에도 불구하고, 국정 지지도가 반토막으로 추락했다. 또 청와대에서 단 하룻밤도 못 자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대통령실을 이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을 하세요"라며 제지했고, 권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대꾸했다.

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이 "들어봅시다!"라며 언성을 높이자, 여당 의원들은 "(전일 국감에) 불출석한 것 사과부터 하세요!"라고 따졌다.


또다시 기 의원이 "좀 가만히 계세요"라고 말하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사과하라"고 맞받았고, 기 의원은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회의를 진행할 수가 없다"고 소리쳤다. 즉각 조 의원이 "당신 같은 사람이라니! 사과하세요"라고 응수하면서 국감장은 오전 한때 고성이 오갔다.


권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이 끝난 후 김 위원장은 전일 국감을 여당이 단독 개의했다는 민주당 측 항의에 대해 "어제 국정감사는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에 따라 본회의에서 의결된 의사 일정이었다"면서 "거기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국감 현장에 들어올 게 아니라, 어제 국감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참한 것에 대한 정중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어제 국민의힘은 오후 3시까지 (민주당 의원들을) 기다렸지만,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제시한)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 사항들로) 안 들어오겠다는 핑계와 명분으로 (안 들어와서) 결국 국민의힘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만 참석해 이뤄졌다"며 "여당 단독 개의가 아니었다. 시대전환 조 의원은 여당 의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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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감 파행에 대한 책임 공방 이후 이뤄진 질의응답에선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수사를 집중 공격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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