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경계심리 강화
1월 FOMC 기준금리 상단 5.25% 전망 나와
엔화 약세 지속, 아시아 증시 변동성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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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강해지면서 다우지수는 0.3% 내렸고 나스닥지수(-0.61%), S&P500(-0.8%)도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선행 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 됐지만 Fed위원이 공격적인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이어가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과 일본 엔화약세 이슈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연준 긴축 경계·일본문제로 약세 흐름 전망 ”

연준의 긴축 경계 심리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미 시장 참여자들은 내년 1월 FOMC때 기준금리 상단인 5.25%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미국 10년 선물 금리는 4.2%대를 상회하는 등 금리 급등이 증시 밸류에이션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규모 감세정책에 따른 영국발 시장 불안이 시장 우려를 자극하고 있지만, 리즈 트러스 총리의사임으로 금융 불안은 정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이다. 미국과의 정책 금리차 확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완화 기조 유지 등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전일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달러·엔의 심리적인 레벨인 150엔선 돌파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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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직접 환시 개입과 수익률곡선 통제(YCC)를 단행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엔화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등 외환 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가격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엔화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위험 관리를 지속해야 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를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는 시장 금리 상승과 일본 문제로 인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주가 급락과 미국 금리 상승 등이 국내 성장주 호전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램리서치(7%), 엔비디아(1.2%) 등이 주가 바닥 인식과 실적 개선 전망에 양호한 흐르을 보였다는 점에서 반도체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엔화 약세 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

엔·달러 환율이 150엔에 도달했다. 1990년 이후 처음이다. 9월 말 10월 초에는 144~146엔 선에 머물렀던 엔화 가치가 급락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내외 금리차 확대와 기시다 총리, 구로다 총재의 연이은 대규모 완화정책지지 때문이다. 영국과 유로존, 캐나다의 CPI공개와 러시아 계엄령 발표로 달러 강세가 제속된 점도 엔·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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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와 달러 강세 기조에 따라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0월 말 일본 통화정책회의와 11월 초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환율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경기 침체 강도가 엔·달러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킬것으로 예측된다. 1분기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는 경우 엔화 약세 압력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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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닛케이225 기업의 매출 성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이익 정망치가 개선되고 있고, 9월 중순 이후의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정책적인 모멘텀을 고려할 때 내수에 강한 리테일 업체들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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