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D램 시장서 韓 비중 확대
메모리 반도체 중심 업황 부진
감산 계획 여부에 관심 쏠려
시장 반등 예상 시점은 빨라져

삼성전자·SK하이닉스, 70% 비중 찍어도 웃지 못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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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 D램 반도체 시장에서도 각각 점유율을 늘리며 합산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에도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국내 기업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43.4%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28.1%를 차지했다. 두 사업자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0.7%포인트, 1%포인트 점유율을 늘렸다. 3위 사업자인 미국 마이크론(23.6%)이 전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과 달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국내 기업 비중이 71.5%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선두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33.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분기(35.5%)보다 점유율이 2.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2위와 격차가 크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보다 2.3%포인트 늘어난 20.4%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지난 2분기에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성과가 뚜렷했지만 고민은 많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수요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변수로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메모리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재고가 쌓이고 가격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 등 일부 사업자는 손해를 감수하고 생산량 조정까지 예고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의 감산 계획 여부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위적인 조정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규모까지는 아니더라도 생산 공정 전환이나 라인 변경 등으로 어느 정도 공급 조절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게 시장 안팎의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메모리 시장에서 공급 과잉과 재고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제조사의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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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을 내다보는 전망 시점이 빨라지는 점은 긍정 요소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2분기에 반도체 사이클이 회복해 하반기면 반등 시기가 도래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제조사의 감산 발표가 이어지는 것 자체가 업황이 바닥에 닿고 있다는 시그널로 봤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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