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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도 반등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하루 만에 2200선을 회복한 국내 증시가 이번 주에도 치열한 '2200 공방전'을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변동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의 변동성이 계속되면서 2200선에서 공방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090~2210선을 제시한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하방 압력 요인으로 경기침체 현실화 가능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실제 경기둔화가 확인되고 있는 초중반 국면으로 경기 바닥 시점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시기는 아직 아니다"며 "거시적으론 높은 물가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미시적으론 물가·임금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크다는 점이 기업과 투자자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가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고물가가 지속되면 Fed가 강력한 긴축 기조를 고수해나갈 것이란 전망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9월 CPI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하고 Fed의 매파적 스탠스도 더 오래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CPI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기저의 물가 압력이 끈질기게 남아있고 또 그래서 Fed의 긴축이 더 강해져야 한다면 금리의 상단도 쉽게 예단할 수 없다"며 "결국 결자해지 관점에서 연속된 물가 하락 신호가 필요하며, 겨울철 에너지 가격 동향에 따른 물가 파급 효과도 요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까지 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증시 박스권 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단기 안도 심리일 뿐 물가 안정을 기대하는 이유가 소비 부진, 주택경기 급랭 등 경기 악화·침체에 근거한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물가, 통화정책에 일희일비하고 있는데 이는 1차 하락의 주된 원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경기 침체, 실적 완화 등 펀더멘털 변수에 의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전 거래일(2162.87) 대비 49.68포인트(2.30%) 상승한 2212.55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51.59)보다 26.65포인트(4.09%) 뛴 678.24에 거래를 종료했다. 2190선에서 한 주를 시작한 코스피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커진 경계심에 13일 2160선까지 내려앉았지만, CPI 발표 이후 이를 인플레이션 고점 신호로 받아들인 외국인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마지막 날 221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도 650선까지 내려앉았지만, 막판에 4%대 상승세를 기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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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들이었다. 외국인은 홀로 91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26억원, 3670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며 코스피 하락 압력을 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1256억원 규모를, 외국인이 5억원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673억원을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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