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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광고 도입에 하락장 속 역주행하는 나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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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광고 도입에 하락장 속 역주행하는 나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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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나스미디어 가 최근 약세장 속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포함하는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나서면서다. 증권가는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미디어렙 업체인 나스미디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8.29%(2250원) 오른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11일엔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8.12% 하락 마감했는데, 하루 만에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나스미디어의 최근 주가 추이는 주가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인다. 국내 증시가 달러 강세와 경기침체 우려로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던 최근 1개월 동안 반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9월8일~10월12일) 4.6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29%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나스미디어는 코스피가 연저점을 갈아치운 지난달 30일에는 3% 넘게 오르며 3만2000원대에 안착하기도 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저점이던 지난 7월4일의 2만1650원 대비로는 35.80% 상승했다.


역주행의 배경에는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소식이 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요금을 낮추는 대신 콘텐츠 재생 전 광고를 노출하는 광고 요금제를 이르면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미 국내에서도 광고 상품과 관련된 설명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들의 광고 요금제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3%는 광고 요금제를 무조건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68.9%는 광고량과 구독료 등 조건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미디어렙 업체인 나스미디어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디어렙사는 TV 등 매체와 광고주 사이를 연결해 광고 판매를 대행한다. 넷플릭스는 현재 미디어렙사를 포함한 광고 파트너를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공룡 OTT인 넷플릭스가 광고를 도입하면 나스미디어의 취급고가 늘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전방 시장이 새롭게 열린다는 점에서 고성장이 예상돼 현 밸류에이션 수준은 저평가라고 판단한다"며 "광고 산업 최선호 종목으로 나스미디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OTT 광고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나스미디어의 실적 역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 부문은 2020년 역성장에서 벗어나 지난해 11.2% 매출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올해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2023년 본격적인 OTT 광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나스미디어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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