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우리 가게가 TV 광고에"…소상공인 돕는 KT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
광고 제작·디지털 홍보·온라인 커머스 등 전문적 지원
3년간 지니 TV 광고 2억3000만회 송출…꽃게장 매출 10배↑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KT가 KT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광고 제작, 디지털 홍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활용 등을 지원하면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11일 서울 목동사옥에서 동작구로 확장 이전한 KT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를 방문했다. KT알파와 한 건물에 위치해 라이브 커머스 실습 등 그룹사 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스튜디오, 녹음실, 편집실, 교육장,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있다. 센터의 주요 활동은 크게 소상공인 맞춤형 광고 제작과 홍보 전략 지원 두 가지다.
KT는 소상공인방송정보원과 함께 소상공인 제품 홍보 콘텐츠를 지니 TV 라이브AD+로 제작한다. 지니 TV와 스카이라이프TV 100여개 채널에서 프로그램 사이 2분간 영상 광고가 송출된다.
특히 원스톱 지원이 특징이다. 규모가 영세한 소상공인 사업장 특성상 비용은 둘째치고 인력·시간에 여유가 없어서 광고 제작에 나서기가 어렵다. 상품만 제공하면 KT가 가장 적합한 템플릿을 선정해 제작부터 송출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이렇게 제작된 광고는 전국 1150만 가입자 TV로 송출된다. 지난 3년간 1930편의 광고를 제작해 약 2억3000만회 송출했다. 광고 제작 건수는 2년 전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날 방문한 스튜디오에서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큐톤광고를 촬영 중이었다.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진행하는 광고지만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복잡한 광고 심의 절차까지 KT에서 대신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는 무료로 제공돼 다른 채널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매주 2회 라이브 커머스 관련 온·오프라인 강의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네트워킹 파티, 특강 등도 제공한다. 교육장에서는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한 만큼 수강생들은 진지한 태도로 수업을 듣고 있었다. 스마트폰 앱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한 뒤 라이브커머스, 제품 촬영·편집 실습을 진행한다. 센터 한쪽에서 전문 쇼호스트가 소상공인과 함께 그립에서 라이브커머스 생방송도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쇼호스트가 모니터링하면서 교육생에게 피드백 등 멘토링도 제공한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실습 교육을 하면서 판매가 발생하는 교육생도 30%에 달한다.
올해 교육사업에 참여한 디퓨저 판매 업체 '그린내츄럴' 대표 서보상 교육생은 "직접 향기를 맡아보고 구매가 이어지는 디퓨저 상품 특성상 코로나19 시국에 현장 판매가 한계로 느껴져 고민이 많았다"며 "센터에서 지원하는 수업으로 쇼호스트와 함께 라이브방송까지 해보니 디퓨저 향을 실감 나게 표현해 주는 판매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실제 매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세종 KT 팀장은 "현재까지 4540명의 소상공인이 센터를 통해 디지털 전환했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특히 힘들었는데, 이런 사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KT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의 특징은 사회공헌 부서가 아닌 지니 TV, 광고 등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보다 현장감 있고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KT의 이 같은 지원은 실제 매출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김주대 KT 미디어기획담당은 "업체명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실제로 성과가 좋아졌다"며 "꽃게장을 판매하는 한 소상공인은 거의 10배 정도 매출이 올랐다. 어떤 사업자는 면세점에도 진출하는 등 사례가 많아서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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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담당은 "KT가 가진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만족을 느끼고, 기존에 하지 못했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역량을 제공하는 것이 KT의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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