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창업자 "中과 전쟁시 TSMC 괴멸될 것"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이 중국과 대만간 전쟁이 발발하면 TSMC가 괴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도 대만 반도체 사업의 붕괴를 원치 않아 직접적인 공격은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앞서 9일 방영된 미국 CBS의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만약 (중국과 대만 간) 전쟁이 발생하면 TSMC는 모든 것이 파괴되는 '괴멸'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를 우선한다면,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는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 중국이 글로벌 경제 발전과 매우 밀접한 관계인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만 공격을 피할 것"이라라며 "전세계 많은 국가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제조업체인 TSMC로 인한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가 중국의 대만 공격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많은 대만인들이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만 안팎에서는 중국이 실제 대만침공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 회장과 별도로 미국 CBS의 '60분'에 출연한 리시밍 전 대만군 참모총장은 "중국군의 대만 침공에 대해 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시간의 문제"라며 "대만군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에 비추어 군함이나 전투기 같은 대형 군 장비보다는 미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스팅어와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 등과 같은 비대칭 무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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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TSMC주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가 발표된 영향과 중국과 대만간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장중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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