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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잔인한 9월' S&P500, 또 연저점...한달간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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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9월을 마무리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강도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재차 확산했다. S&P500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9월 한달간 낙폭만 9%를 웃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00.10포인트(1.71%) 떨어진 2만872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4.85포인트(1.51%) 낮은 3585.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89포인트(1.51%) 하락한 1만575.6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2만9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하락폭은 각각 8.8%, 9.3%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10.5% 밀렸다.


종목별로는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여행주의 부진이 확인됐다. 대표 크루즈주인 카니발은 연료비 상승, 인플레이션 여파로 부진한 실적 전망을 공개한 이후 전장 대비 23.25%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종목 중 최대 낙폭이다. 경쟁사인 로열캐리비안과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홀딩스 역시 각각 13.15%, 18.04% 밀렸다. 유가 하락 여파로 엑손모빌은(-1.54%), 셰브론(-0.76%) 등 에너지주도 약세였다.

나이키는 공급망 및 재고과잉 우려로 순이익이 크게 악화하면서 12.81% 하락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애플은 이날도 3% 미끄러졌다. F45 트레이닝 홀딩스는 케네디 루이스 매니지먼트의 인수제안 소식이 알려진 후 무려 41%이상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이날 Fed가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했다. 전월은 물론 시장 전망치도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0%에서 0.6%까지 올라 물가 압박이 오히려 커졌음을 확인시켰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8월 PCE는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해 전월(6.4%)보다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는 훨씬 웃돌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 또한 이날 인플레이션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Fed가 현 제약적 통화정책을 조기에 전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동안 긴축이 지속될 것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긴축 기조에 무게가 실리며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장 초반 하락하는가 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82%선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6%선까지 상승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펀드 대표는 “투자자들도 Fed의 긴축이 길어지고 고금리를 지속할 것으로 동조하고 있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4달러(2.14%) 떨어진 배럴당 79.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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