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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러 점령지 합병시도 규탄…"법적효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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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강행한 주민투표를 강력히 비판하며 법적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아랑곳않고 합병 조약 체결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의 지역을 합병하려는 결정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는 절대 용인돼서는 안 된다. 다른 나라의 영토를 무력이나 위협으로 병합하는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대한 합병 조약 체결식이 30일 열릴 것이라고 밝혀 국제적인 지탄을 받아왔다. 구테흐스 총장은 합병 조약 체결에 대해서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이며 현대 국제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동남부 지역 4개 주에서 러시아 편입을 묻는 주민투표를 닷새 만에 마무리했다. 개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압도적 찬성률로 편입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의 투표 결과 발표 직후부터 우크라이나와 미국, 서방을 중심으로 해당 투표는 가짜투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러시아와의 합병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명하게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표함이 사용되는 등 투표과정 자체가 강압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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