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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아시아건설종합대상] 포스코건설, 모듈러공법 적용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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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장관상 - 신기술신공법 부문

[2022아시아건설종합대상] 포스코건설, 모듈러공법 적용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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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올해 신기술신공법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미래건설기술로 주목받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듈러 주택이란 기둥·슬래브(판 형태의 구조물)·보(수평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재) 등 주요 구조물 제작과 건축 마감을 공장에서 미리 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지는 집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층짜리 모듈러 건물을 완공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 '기기타운' 전경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 '기기타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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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를 모듈러 건축공법으로 건립했다. 이는 ‘기가타운’ 프로젝트로, 해당 기숙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으로 구성된 500실 규모로 지어졌다. 최고 높이는 46.7m로 현존하는 국내 모듈러 건물 중 가장 높다.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10층 이상의 중층형 모듈러 사업 중에서 실제로 건물 완공을 통해 성능까지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가타운 A동(200실)은 모듈러 공법, B동(298실)은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채택해 모듈러 공법의 품질, 가격, 공기 등의 경쟁력을 종합 검증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모듈러 공법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모듈러 공법으로 만들어진 A동의 경우 모듈러 제작부터 설치·마감까지 7개월이 소요됐는데, 이는 RC 시공을 한 B동보다 4개월가량 빠르게 완료한 것이다. 이는 총 21개월의 전체 공사 기간 중 약 20% 정도를 단축한 결과라는 게 포스코건설 측의 설명이다.


탄소 배출량도 크게 절감됐다. 건축공사에 투입되는 건축자재의 생산단계에 대한 잠재적인 탄소 배출량을 평가한 결과, 모듈러공법은 RC 공법보다 26.47%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판, 형강 부분에서는 모듈러 공법이 RC 공법보다 높은 탄소 배출량을 보이지만, 탄소배출 영향도가 가장 높은 레미콘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크게 저감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건축자재 생산단계만 고려한 것으로 건물 사용 후, 폐기 및 재활용 단계까지 고려하면, 자원을 절약하고 건설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모듈러의 탄소 저감효과는 훨씬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성능도 크게 높였다.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결과 바닥충격음, 세대 간 차음 등 공동주택에 필요한 주요 거주성능 검증에서 모든 항목이 RC 구조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기가타운은 BIM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검토하고 대책을 수립해 건물의 준공까지 ‘안전사고 Zero’로 마무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으로 인해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는 ESG 경영이념에 맞추어, 탄소중립, 친환경성, 안전 등의 기여효과가 높은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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