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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41.3% '코로나 우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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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41.3% '코로나 우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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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일상 회복 국면을 맞았지만, 여전히 우울감 등 심리 건강이 취약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과 함께 9월 초 경기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를 한 결과 자가 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이 41.39%로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이후 네 차례 관련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선 세 번의 조사 결과를 보면 ▲2020년 7월 29.2% ▲같은 해 10월 28.2% ▲올해 1월 25.1%였다.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도 16.7%로, 올해 1월 13.1%보다 높아졌다. 이런 심리 건강 상태는 일상 회복 인식도가 높아진 시점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상 회복 수준(100점 만점)은 62.7점이었다, 이는 2020년 이후 다섯 차례의 동일 문항 조사 중에서 가장 높았는데 올해 1월에는 47.2점이었다. 일상 회복 점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더 낮았다.


코로나19로 겪은 부정적 경험은 ▲경제적 위기(25%) ▲가까운 사람에게 질병, 상해, 폭력(19.5%) ▲가까운 인간관계 문제(18.7%) 순이었다. 11개의 부정적 경험 중 1개 이상 겪은 응답자는 올해 1월 48.9%에서 9월 62.9%로 늘었다.

코로나19가 통제ㆍ관리가 가능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응답자(43.6%)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21.8%)보다 2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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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또는 재감염될 두려움은 51.0%, 감염에 따른 낙인 효과의 두려움은 28.8%로 2020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앞으로 5년 내 또 다른 감염병이 나타날까 두렵다는 문항에는 63.8%가 동의했다.


의료 대응 인지도 항목에서는 재택치료 중 야간ㆍ휴일 시간대 이상 증상 또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36.4%나 됐다.


재택 격리가 불가능한 경우 도움을 받는 방법이나 대면 진료받는 방법을 '모른다'는 응답도 각각 33.7%, 25.4%로 나왔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9월 조사를 통해 7~8월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도 상당수 도민은 일상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도움을 드릴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에 의뢰해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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