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한일정상회담, 현 시점서 결정된 것 없어"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향후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약식으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공식 회담을 열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공식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선 양국 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한국이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 내 일부 여론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일중 관계에 대해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중국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입된 외국인의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다음달 11일부터 철폐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개인 여행도 허용한다. 엔저 메리트를 살려 가을, 겨울 관광수요를 끌어냄으로써 경제부양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생한 숙박업, 여행업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오는 10월 확정하는 종합경제대책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책 등도 포함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10월 소집하는 임시국회의 가장 큰 논의점으로 "어떻게 국민생활, 경제활동을 지켜나갈 것인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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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날 일본은행(BOJ)의 엔화 매수 등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필요한 대응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엔화가 달러당 145.89엔을 기록하는 등 2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일본은행의 개입 이후 엔화 가치는 급반등해 달러당 140엔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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