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73.4% 中企 취업 희망해도 일자리 미스매치…중기중앙회 분석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중소기업과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채용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이슈리포트 ‘청년일자리 3불(불균형, 불합리, 불만족)’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과 청년이 채용과정에서 직면하는 3가지 문제(인력수급의 불균형, 채용과정의 불합리, 채용결과의 불만족)를 제시했다. 이 중 ‘채용과정의 불합리’와 ‘채용과정의 불만족’이 해결돼야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실제 청년의 일자리 미스매치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구직자는 73.4%로 전년대비 23.6%p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300인 미만 기업 인력부족인원은 59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21만7000명 늘어났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채용과정의 불합리는 채용과정 전 단계에서 구직자가 느끼는 불합리함으로 과장된 채용공고, 채용청탁, 불투명한 채용절차 등이다. 구직자의 신뢰도 하락을 야기해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채용결과의 불만족은 구조화되지 않은 서류·면접 등 효율적인 인사검증이 어려운 채용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슈리포트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는 인사관리에 투입할 인력·재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채용절차 개선 지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보다 투명한 채용정보와 직무 설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 채용공고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해 중소기업 인력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부당한 채용절차에 대한 모니터링 제도 확립과 구직자 대상 권리구제 지원제도 홍보 확대 등 중소기업 채용시장 내 건전한 채용절차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효율적인 인사검증과 인력채용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채용수단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직무별 채용절차 표준화 모델(자기소개서, 심층면접 양식 등) 개발, AI면접 등 선진화된 채용시스템 지원을 통해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 만족하는 일자리 매칭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정경은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지난해 출범하는 등 다양한 인력 매칭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중소기업 채용과정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효율적인 인재 선발과 청년 구직자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여 정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